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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를 떠나 인생이 바뀌었다…148km 보석의 재발견, 이래서 2차 드래프트 해야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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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시멜론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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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를 떠나 인생이 바뀌었다…148km 보석의 재발견, 이래서 2차 드래프트 해야 하는구나



[스포티비뉴스=잠실, 윤욱재 기자] 누구에게나 인생에 있어 전환점이 되는 순간이 찾아오고는 한다. 아마 키움 우완투수 배동현(28)에게 인생의 전환점은 2차 드래프트가 아니었을까.


2021년 한화에 입단한 배동현은 그해 20경기에서 38이닝을 던져 1승 3패 평균자책점 4.50을 남겼으나 이후 지난해까지 1군 등판 기록이 전무했다. 2022년 상무에서 퓨처스리그 42경기에 등판해 40⅓이닝을 던져 2승 2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2.90으로 활약한 배동현은 2023년 6월 한화로 돌아왔으나 좀처럼 1군에서 던질 수 있는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인생의 돌파구가 필요했던 순간. 배동현은 뜻하지 않게 유니폼을 바꿔입어야 했다. 지난해 11월에 열린 KBO 2차 드래프트에서 키움이 배동현을 지명한 것이다.


키움은 '기회의 땅'이었다. 배동현은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면서 마침내 1군 무대로 돌아올 수 있었고 지난 1일 인천 SSG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5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한 호투를 선보이며 생애 첫 선발승을 거머쥐는 감격의 순간을 맞았다.


반짝은 아니었다. 배동현은 7일 잠실 두산전에서 다시 한번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고 최고 시속 148km에 달하는 빠른 공과 더불어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5⅓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또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키움이 거둔 3승 중 홀로 2승을 따낸 것이다.


마침 키움은 2연패를 당해 연패가 길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배동현이 '연패 스토퍼'로 나서면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팀의 연패를 끊어서 다행이다"라는 배동현은 "거기에 승리투수까지 돼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배동현은 슬라이더를 호투의 요인으로 꼽았다. "백도어로 많이 던진 슬라이더가 잘 들어갔다"라는 배동현은 경기 전부터 포수 김건희를 비롯해 코치님들, 전력분석팀과 이야기를 나눈 것이 잘 맞아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정말 2차 드래프트가 야구 인생의 전환점이 된 것일까. 배동현은 "아니라고는 말을 못할 것 같다"라면서 "한화에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지만 현실을 봤을 때는 2차 드래프트로 키움이라는 팀에 와서 팀 승리에 도움이 되고 나도 원하는대로 좋은 결과를 얻고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어렵게 찾아온 기회인 만큼 끝까지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도 분명하다. "일단 궁극적인 목표는 풀타임으로 뛰는 것이다"라는 배동현은 "선발투수로 계속 나가게 된다면 로테이션 자리를 잘 지켜서 내 자리를 만들어보고 싶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배동현이 느끼는 새로운 팀 키움은 어떤 분위기를 갖고 있을까. 배동현은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정말 좋다"라면서 "감독님과 코치님들도 선수들 위주로 많이 도와주신다. 프런트도 마찬가지다. 선수들에게 많이 신경을 써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함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배동현 같은 케이스를 보면 왜 2차 드래프트를 주기적으로 실시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게 한다.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순기능'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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