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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게 사라지더니 154km 파이어볼러 등장…롯데 트레이드 5년 만에 대박 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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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시멜론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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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게 사라지더니 154km 파이어볼러 등장…롯데 트레이드 5년 만에 대박 터지나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무려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그래도 모처럼 수확이 있는 경기였다. 바로 최이준이었다.


롯데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시즌 1차전 홈 맞대결에서 3-7로 무릎을 꿇었다. 그래도 6연패를 당하는 기간에는 수확이 단 하나도 없었다면, 이날 경기는 달랐다. 최이준이 수술을 받기 전보다 더 위력적인 투수로 돌아왔다는 점이다.


최이준은 지난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KT 위즈의 지명을 받았다. 하지만 KT에서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남기지 못했고, 2021년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롯데는 150km에 육박하는 패스트볼을 뿌리는 최이준의 재능을 높게 평가했고, 최이준과 2022년 3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대가로 신본기와 박시영을 내줬다.


롯데로 이적한 뒤에도 최이준의 활약은 크게 돋보이지 않았다. 2023년은 5경기 평균자책점 23.14에 그쳤고, 2023년에도 28경기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6.83에 머물렀으며, 2024년 또한 23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7.30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이준의 가치는 기록으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었다. 필승조는 아니었지만, 최이준은 롱릴리프로서 그동안 롯데에 힘이 돼 왔다.


그런데 지난 2024년 7월 30일 SSG 랜더스와 맞대결 중 최이건의 어깨에 탈이 났다. 투구를 하던 중 최이준이 갑작스럽레 어깨를 부여잡더니, 마운드에 주저앉았다. 당연히 투구를 이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고, 최이준은 그대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리고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어깨 연골 부분 손상 진단을 받으면서 그대로 시즌을 종료, 지난해에는 단 한 번도 공식전에 나서지 않았다.




그래도 완전히 자취를 감춘 것은 아니었다. 최이준은 지난해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 합류, 구슬땀을 흘리며 2026시즌을 준비했고, 지난 4일 김태형 감독은 조만간 최이준이 1군의 부름을 받게 될 것을 암시했다. 그리고 7일 경기에 앞서 최이준은 무려 615일 만에 콜업됐다. 그리고 공백기를 가진 끝에 돌아온 최이준은 달라진 모습이었다.


최이준은 7일 KT를 상대로 마운드에 올랐고,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롯데가 1-5로 뒤진 8회초 비교적 여유로운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최이준은 첫 타자 이강민을 상대로 초구에 152km의 패스트볼을 뿌리는 등 5구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생산했다. 이어 후속타자 최원준을 상대로는 9구 승부 끝에 2루수 땅볼로 두 번째 아웃까지 만들어냈다.


이후 최이준은 김현수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이어 나온 안현민에게 152km 직구를 위닝샷으로 뿌려 삼진을 솎아내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이날 최이준은 트랙맨 기준 최고 154.3km, 평균 151.6km의 패스트볼을 뿌렸는데,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기 전보다 스피드가 눈에 띄게 빨라진 모습이었다. 이 모습을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진 알 수 없지만, 더 경쟁력을 갖추고 돌아온 것은 분명해 보였다.


7연패는 롯데 입장에서 분명 쓰라린 결과였지만, 아무런 수확이 없었던 지난 6연패 기간과 달리 더 발전한 최이준을 발견한 것은 분명한 성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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