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1위라니' KIA 왜 공포인가, 김도영 감 잡았답니다…"10분의 9 남았는데, 보여줘야 할 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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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1위라니' KIA 왜 공포인가, 김도영 감 잡았답니다…"10분의 9 남았는데, 보여줘야 할 게 많다"

[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시즌이) 10분의 9가 남았잖아요. 김도영이 보여줘야 할 게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4번타자 김도영의 부활 조짐을 반겼다. 시즌 초반 타격감이 그렇게 안 좋다고 했는데, 김도영은 김도영이었다. 벌써 시즌 홈런 5개를 기록, 오스틴 딘(LG 트윈스) 장성우(KT 위즈)와 함께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KIA는 최근 6연승을 달리는 동안 팀 타율 3할3푼을 기록, 리그 1위에 올랐다. 베스트 라인업에서 타율 3할이 안 넘는 타자는 김도영과 김호령 둘뿐이었는데, 김도영까지 타격감을 잡았다고 하니 상대 팀들은 KIA 강타선을 상대할 때 더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김도영은 14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제대로 쐈다. 2-2로 맞선 5회 결승 만루포를 터트려 6대2 승리와 5연승을 이끌었다. 볼카운트 1B0S에서 상대 투수 하영민의 포크볼이 높게 들어온 것을 놓치지 않았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대형 홈런이었다. 개인 통산 3번째 만루포.
김도영은 "오늘(14일) 첫 타석부터 정말 나쁘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실제로 코치님들이랑 계속 이야기를 했는데, '오늘은 괜찮다'고 코치님께서도 그러셨다. 내 느낌도 그래서 계속 믿음을 갖고 나를 믿고 플레이했던 게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좋은 감은 틀리지 않았다. 김도영은 15일 광주 키움전에서도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7대5 승리와 6연승을 이끌었다. 6-5로 쫓긴 7회 추가점이 간절한 순간, 김도영이 좌월 솔로포를 터트려 쐐기를 박았다.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으로 들어온 키움 투수 박진형의 직구 실투는 125m 초대형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틀 연속 홈런포로 김도영이 리그 공동 1위에 오른 순간이었다.


뒤늦게 시동이 걸린 김도영의 성적표는 아직 화려하진 않다. 15경기에서 타율 2할6푼8리(56타수 15안타), 14타점, OPS 0.953을 기록했다. 2024년 MVP의 귀환을 말하기는 이르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의 타격감과 관련해 "조금씩 찾아가는 것 같다. (지난 주말에) 대전에서 잘 맞은 좋은 타구가 나왔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본인이 생각한 것보다 안 맞고 있는데도 흔들리지 않고 수비 나갔을 때 잘해 줬다. 본인의 생각을 들어보니 '방망이 안 맞을 때 수비로 도움이 되고, 잘 치는 타이밍이 오면 잘 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해서 성장한 게 아닌가 생각했다. 크게 걱정 안 한다"며 "10분의 9가 남았다. 김도영이 보여줘야 할 게 많다"고 강조했다.
김도영은 "계속 조금씩 올라오는 느낌이 든다. 2024년에도 시즌 초반에는 내가 막 좋지는 않았다. 그런 생각으로 위안을 삼으면서 지금 하고 있다. 안 좋을 때 타격코치님들께서 그냥 보이는 대로 문제점을 짚어 주셨다. (김)주찬 코치님은 느낌을 많이 말씀해 주시고, (조)승범 코치님께서는 영상을 토대로 내가 좋을 때와 안 좋을 때를 비굑해 주셨다. 둘 다 크게 도움이 되고, 그래서 든든하다. 덕분에 타격감을 빨리 올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