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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척 하는 미친년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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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우깡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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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정보

본문

안녕? 안녕하세요? 첫 인사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 ㅋㅋ

첫 만남에 말 놓으면 가정교육 못 받은 것처럼 보일 것 같고, 존댓말 하면 너무 거리감 느껴지고... ㅋㅋㅋㅋ

나 비대면 한정 E라서 인터넷에선 반말 찍찍 싸고 현실에서는 완전 예의바르고 공손하거든

하지만 우리 사이에 그렇게 예의차릴 필요 없을 것 같아서 그냥 말 편하게 할게! 혹시 조금 거슬리거나 그러면 알려줘 내가 공손?하게 적어볼게 


나는 여기를 내 일기장처럼 써보려고 해

매년 다이어리 세 장을 못 넘기는 사람인데 왠지 봐주는 사람들이 있으면 그래도 쓸 의욕이 나지 않을까 해서! 

말이 일기장이고 내가 옛날에 뭘 했는지를 적는 반성문? 회고록? 같은거야

읽고 좋아해주면 나도 좋고 욕하면 뭐 어쩌라고 싶고 어차피 내 일기장인데, 그런 느낌으로 쓸거 같아


쓸데없는 얘기 그만하고 바로 내 소개부터 해볼게. 


나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n년차 직장인이야

대학 그럭저럭 잘 나왔고 이름 있는 곳에 취뽀해서 잘 다니는 중이고 남친은 현재 없고

나이는 만 나이로 바뀌어서 아직도 아슬아슬하게 20대 턱걸이 중이고 ㅋㅋㅋ 

사실 겉으로 보면 딱히 특별하게 소개할 거 없을 것 같아. 그냥 길가면 발에 채이는 직장인 1 정도? 어쩌면 우리 오가다 한번쯤 마주쳤을지도 몰라. 


하지만 나를 그렇게 보고 있는 사람들은 나를 잘못 알고 있는거야.

겉으론 예의 바르고, 가정 교육 잘 받았고, 참하고 일 잘하고 똑 부러지고, 그런 소리 하는 사람들을 보면 나는 약간 짜릿함을 느껴.

그 사람들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전혀 모르는 거잖아.

내가 얼마나 많은 남자와 잤는지, 한번에 몇 명이랑 해봤는지, 어떤 것들을 했는지 몰라. 


난 섹스가 좋아

진한 살 냄새가 진동하는 게 좋아

남자들이 나에게 욕망을 쏟아내는 게 너무 흥분 돼

그들이 짐승같이 눈을 굴리며 내 몸을 훑으면 나도 모르게 아랫배가 저려와


처음엔 단순한 호기심에서 출발했어

나는 어릴 때부터 궁금한 게 많았던 거 같아 

첫 ㅈㅇ는 초등학생 때 우연히 시작했어

두툼한 책 모서리에 얼마나 많이 신세를 졌는지 몰라 ㅋㅋㅋ


첫 경험은 정말 호기심으로 했어

고등학생 때 만나던 남친과 첫 경험을 했었는데 둘 다 아무것도 몰라서 어영부영 하다가 찍 싸고 끝


그게 원인은 아니었지만 곧 헤어지면서 딱 한 번의 경험을 남긴 채 난 그렇게 섹스에 대한 흥미를 잃었어

나는 원래 궁금한 게 해소되면 빠르게 식는 타입이라서,

한 번 빠지면 정말 푹 빠져서 그것만 파지만 한 번 식으면 다시는 쳐다보지 않아


그렇게 내 머리 속에는 섹스는 키스랑 별 다른 것 없는 그냥 애정 확인용 행위 정도?로 남았던 것 같아

우리 집은 많이 엄했어서 그런 걸 알려줄 사람도 없었거든


그걸 깨준 게 고삼 때 사귀었던 남친이야 

같은 반 친구였는데 먼저 고백 받아서 사귀었고 섹스도 거의 일주일 만에 했었던 거 같아


그 친구랑 처음 했을 때 그 인상을 아직도 난 잊지 못해

그 숨이 턱 차오르는 느낌.

제대로 된 섹스는 내 의사랑 상관없이 앙앙거리게 된다는 걸 그때 알았어


그 친구도 경험이 많진 않았던 것 같아

하지만 운동을 해서 체력도 좋았고 무엇보다 ㅈㅈ가 좀 컸어

지금까지 내가 만난 사람들 모두 따져도 세 손가락 안에 드는데 그땐 그게 큰 건지도 몰랐어 그냥 박으면 머리가 아찔하고 몸이 덜덜 떨리는 것만 좋았으니까


그때부턴 나도 불이 붙어서 정말 한시도 빼놓지 않고 둘이 들러붙었던 것 같아

요즘은 학생들도 콘돔 살 수 있는 걸로 아는데 나 때는 그게 안되어서 남친이 아는 오빠들에게 부탁해서 구했어

여러 번 부탁할 수 없으니까 한 번에 여러 박스 쌓아 놓고 했어

그게 한 박스에 10개 들어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하도 자주 많이 해서 일주일에 두 세 박스씩 썼어 진짜 그땐 원숭이가 따로 없었나봐 ㅋㅋㅋㅋ


섹스가 즐겁다 라는 건 그때부터 알았던 것 같아

매일 똑같은 걸 하면 질리니까 자세도 계속 바꿔보고 학교 학원 주차장 골목 가리지 않고 꼴리면 입술 박치기부터 하고 들이댔거든

펠라치오라는 것도 그때 알았고 남자에게 깔리는 맛도, 내가 괴롭히는 느낌도 그때 눈을 떴어


그 친구는 힘으로만 밀어 붙이는 타입이라 사실 지금 생각하면 그정도인가? 싶기도 하고 

그땐 나도 잘 몰랐었으니까 그냥 짐승 같이 박히는 것 자체에 더 흥분했던 것 같아

오히려 내가 위에서 해주고 펠라 해줄 때 남친이 바들바들 떠는게 더 재밌었던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


그 친구랑은 졸업하기 전에 헤어졌어

난 일찍 수시 합격했고 그 친구는 정시 준비하면서 서로 만날 시간이 없었거든ㅠ

매일매일 붙어다니다가 오랫동안 떨어지니까 자연스럽게 마음이 식더라


문제는 헤어지고 나서부터였어

한 번 눈을 뜨니까 정말 미치겠는거야

대학 합격 발표 나고 입학할 때까지 시간이 많이 있었는데 그때 정말 ㅈㅇ에 푹 빠져서 집에 있는 온갖 길쭉한 물건들은 다 한번씩 해본 것 같아


그러다가 우연히 트위터를 알게 되었는데, 거기에 나 같은 사람들이 자기 몸 사진 올리고 오프 만남 하면서 사는 걸 보고 진짜 충격 먹었어

아, 이렇게 사는 사람들도 있구나 하는 느낌?

난 진짜 엄격한 집안에서 자랐고 당연히 다른 사람들은 섹스 같은 건 부부나 연인이랑만 하는 건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거야

그래서 나도 떨리는 마음으로 계정을 하나 만들었어


뒤는 금방 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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