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안녕, 약속했던 캠핑.." 故 휘성 묘소 찾은 '히든싱어2' 우승자, 모두를 울렸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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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안녕, 약속했던 캠핑.." 故 휘성 묘소 찾은 '히든싱어2' 우승자, 모두를 울렸다 [전문]
김진호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휘성의 묘소를 찾아 절을 올리는 영상을 게재, "형 안녕"이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진호는 "오랜만이에요. 보고 싶었습니다. 보고 싶을 때마다 볼 수 있어서 참 좋네요"라는 장문의 추모글로 먹먹함을 자아냈다.
그는 "다행히 형을 기억하는 많은 사람이 보통날에도 찾아주어 항상 예쁜 꽃들이 걸려 있다. 생전에 빨간색을 좋아했던 것 같길래 나는 빨간색으로 해봤다. 묘비에는 형의 멋진 사진을 스케치한 그림과 많은 사람의 염원이 담긴 메시지가 있다. '다시 태어나서 행복하게 살기를'. 마치 이 생은 불행했나 싶어 못 된 마음에 굳이 캐묻고 싶었지만 '그래 다시 태어나면 더 행복하게 살면 되지'라고 생각하고 넘겼다. 요새는 날씨가 참 좋아 밥먹 듯 일기예보를 살펴본다. 이 좋은 날이 언제까지 이어질까 싶어서. 미리 안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는데, 다가올 작은 변화가 그리도 두려웠나 보다"라고 전했다.
또한 김진호는 고인을 향해 "당신의 떠남을 미리 알았으면 어땠을까 싶다. 약속했던 캠핑을 좀 더 앞당겼을까, 아니면 어떤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어떤 식으로든 다가올 불행을 막아보려 온 힘을 다했을까. 어떤 식으로든 달라질 건 없었겠지만. 벌써 반년이 지났단 게 참 빠르다 싶기도 아직 일 년이 채 안되었단 게 참 느리다 싶은 요즘이다. 내년에 또 만나요, 형. 아프지 말고 편안히 쉬고 계세요. 늘 사랑합니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표했다.
김진호는 휘성과 남다른 인연을 자랑한다. 그의 가수 데뷔 계기부터 '휘성'이기 때문. 김진호는 2013년 JTBC '히든싱어2' 왕중왕전에 '사랑해 휘성'으로 출연,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이후 2016년 진호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발매하고 정식 데뷔했다. 뿐만 아니라 '히든싱어2' 인연으로 휘성 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여하기도 했다.
휘성은 올 3월 10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향년 43세 일기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 이하 김진호 글 전문.
오랜만이에요. 보고싶었습니다.
보고싶을때마다 볼 수 있어서 참 좋네요.
다행히 형을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이 보통날에도 찾아주어
항상 예쁜 꽃들이 걸려있네요. 생전에 빨간색을 좋아했던것 같길래
나는 빨간색으로 해봤어요.
묘비에는 형의 멋진 사진을 스케치한 그림과 많은 사람들의 염원이
담긴 메세지가 있네요.
"다시 태어나서 행복하게 살기를"
마치 이 생은 불행했나 싶어 못된마음에 굳이 캐묻고 싶었지만
"그래 다시태어나면 더 행복하게 살면 되지" 라고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요새는 날씨가 참 좋아 밥먹듯 일기예보를 살펴봅니다.
이 좋은 날이 언제까지 이어질까 싶어서요.
미리 안다고 달라지는것은 없는데, 다가올 작은 변화가 그리도 두려웠나봅니다.
당신의 떠남을 미리 알았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약속했던 캠핑을 좀 더 앞당겼을까, 아니면 어떤 영화속 한장면처럼 어떤식으로든 다가올 불행을 막아보려 온힘을 다했을까요.
어떤 식으로든 달라질건 없었겠지만.
벌써 반년이 지났단게 참 빠르다 싶기도
아직 일년이 채 안되었단게 참 느리다 싶은 요즘입니다.
내년에 또 만나요 형. 아프지 말고 편안히 쉬고계세요.
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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