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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길엄마' 김혜정, 돌연 산속 1000평 집 생활…"몸 구부려 밤새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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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시멜론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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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길엄마' 김혜정, 돌연 산속 1000평 집 생활…"몸 구부려 밤새 울었다"



배우 김혜정이 홀로 산속서 생활하는 이유를 밝혔다.


최근 MBN '특종세상' 공식 채널에는 "[스페셜] 전원일기 김혜정이 혼자 산속에 사는 자연인이 됐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복길 엄마'로 큰 사랑을 받았던 김혜정과 배우 이계인이 출연했다. 방송에서 김혜정은 산속 외딴곳에 위치한 1000평 규모의 집에서 홀로 생활 중인 일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혜정은 거위 두 마리와 닭, 강아지와 함께 살며 매일 산을 오르내리는 소박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현재 거주 중인 집은 약 29년 전 구옥을 매입해 직접 리모델링한 곳으로, 그는 "100년이 넘은 소나무가 이 집의 주인"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외딴 산속에서 혼자 지내는 삶이 두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혜정은 "경찰 네 명이 하루에도 몇 번씩 순찰을 돈다. CCTV도 있고, 훔쳐 갈 것도 없다"며 웃어 보였다.



이날 방송에는 '전원일기'로 인연을 맺은 배우 이계인도 손님으로 등장했다. 두 사람은 드라마 이후에도 오랜 친분을 이어오고 있는 사이라고. 김혜정은 '전원일기' 종영에 공허함이 컸다고 고백했다. 그는 "오랜 시간을 거기에 할애했다 보니까 거울을 보면 김혜정이 아니고 아직도 복길 엄마가 서 있었다. 얼굴에 그 흔적이 다 남아 있어서 슬펐다"며 역할에서 빠져나오지 못해서 우울증도 겪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굉장한 공허함과 두려움이 찾아왔고, 공황장애 같은 증상으로 숨을 못 쉴 정도로 호흡곤란이 왔다"며 "달팽이처럼 몸을 구부린 채 밤새 울었던 적도 많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오랜 세월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 김혜정이 산속에서 홀로 자신을 돌보며 버텨온 시간들이 전해지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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