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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딩동 폭행' 안 말린 동료 감쌌다..여 BJ "당황해 대응 못한 것" [스타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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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시멜론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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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딩동 폭행' 안 말린 동료 감쌌다..여 BJ "당황해 대응 못한 것" [스타이슈]



개그맨 MC 딩동(본명 허용운)에게 인터넷 생방송 중 폭행 피해를 당한 여성 BJ가 사건 이후 심경을 다시 밝혔다. A씨는 MC 딩동을 폭행 혐의로 고소한 이유를 밝히며 "공갈, 협박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사건 당시 MC 딩동의 행동을 말리지 않은 동료 BJ들에 대해선 "당황해서 바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감쌌다.


A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렇게까지 사건이 커질 줄 몰랐고, 제대로 상황을 설명드리고 사과드리고 싶어 글을 작성하게 됐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A씨는 먼저 "MC 딩동님께 과거 사건을 언급하며 욕설을 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정말 죄송하다"며 방송 당시 MC 딩동의 음주운전 사건을 언급하며 도발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MC 딩동은 지난 6일 인터넷 생방송 도중 A씨를 폭행해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방송은 후원금 순위로 경쟁하는 이른바 '엑셀 방송'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 A씨가 MC 딩동에게 "2년 전 사건 있던 XX"라며 과거 음주운전 사건을 언급하자, 격분한 MC 딩동이 A씨의 머리채를 잡는 장면이 그대로 송출된 것. 함께 있던 출연자들도 당황한 반응을 보였다.


A씨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그날은 엑셀 1기 마지막 회차였고, 마지막이다 보니 많은 분들이 후원을 해주고 계신 상황이었다"며 "원래 저희 액셀 방송에는 욕 미션이 없는 방송이다. 하지만 마지막 회차에 1800개(약 19만 8000원 상당)의 욕 미션이 모든 BJ에게 나오게 됐고, 다들 착하신 분들이라 제대로 욕을 하신 분은 없었다"고 전했다.


A씨는 함께 출연한 MC 딩동도 미션을 받았지만, 엑셀 방송이 처음이라 차마 욕을 못 하겠다고 했다며 "방송의 재미를 위해 가위바위보로 3명이 나와 MC에게 욕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이 됐고, 동료 BJ 두 분과 내가 나오게 됐다. MC님을 둘러싸고 욕을 하는 상황이었고, 이미 딩동님은 처음 겪는 상황에 멘탈이 많이 흔들린 상태였다. 그 과정에서 내가 '2년 전 사건 있던 XX, 이 XX'라는 식으로 트라우마를 건드리는 말을 하게 됐고, 그 순간 욱하신 딩동님이 저를 폭행하게 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또한 "일부에서는 30초가량 폭행이 있었다고 말씀하시는데, 저는 체감상 약 15초 정도로 느껴졌다"며 "너무 갑작스러운 상황이었고, 순간적으로 눈앞이 하얘져 자세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함께 출연한 동료 BJ들이 사건 발생 직후 MC 딩동의 행동을 말리지 않고 "카메라 치워"라고만 외쳤던 부분에 대해선 "더 이상 제 굴욕적인 모습이 방송으로 송출되지 않도록 해당 BJ분들이 배려해주신 것"이라며 "이후 들리는 타격음은 제가 넘어지면서 난 소리도 있고, 마이크를 던지거나 집기가 부서지며 난 소리도 있다. 또 아무도 말리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저는 모두가 너무 당황해서 바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A씨는 거듭 동료 BJ들을 감쌌다. A씨는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했던 동료 BJ분들은 누구보다 열심히 했던 분들이고, 서로 챙기고 응원하며 잘 되길 바라던 사람들이었다"며 "엑셀 관계자분들도 마찬가지다. MC 딩동님과 양비서님 또한 최선을 다하신 것 역시 사실이다. 다만 저는 매번 꼴찌라는 이유로 무시받던 순간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애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임했던 엑셀이었다. 그런 마지막 회차를 제가 망친 것 같아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당시 MC 딩동은 돌발 행동 이후 감정을 추스르고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방송에서 "나름대로 트라우마가 있는데 2년 전 사건이란 얘기를 하자마자 나도 모르게 아이들 생각이 나서 그랬던 것 같다"며 눈물로 사죄했다. A씨를 비롯한 여성 BJ들은 MC 딩동이 사과하는 도중 고액의 후원자가 나타나자,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단체 거수 경례를 하는 퍼포먼스를 펼쳐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와 관련 A씨는 "1800개 미션을 보내주신 분께서 미안한 마음에 고액 후원을 해주셨고, 저는 마지막 회차를 망치고 싶지 않아 방송에서는 울지 않고 웃으며 마무리했다"며 "하지만 집에 돌아오는 길에 결국 감정이 터져버렸다"고 전했다. 이어 "그 후 저는 먼저 딩동님께 사과 연락을 드렸고, 하루 이틀 뒤 답변이 왔다. 답변 내용은 '네가 경솔했지만 나도 경솔했고 생각이 짧았다'는 말씀이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A씨는 해당 메시지를 받은 뒤 생각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A씨는 "폭행 부분에 대해 고소를 진행하기로 마음 먹었고, 현재 절차를 진행하게 된 상황이다"고 말했다. 1000만 원 합의금 제시 의혹에 대해선 "합의금 1000만 원 부분을 딩동님 측에서 먼저 저희 소속 엔터 측에 합의 제안을 하신 것이다. 그런데 제가 공갈이나 협박을 했다는 말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A씨는 "어찌 보면 서로 잘못한 부분이 있을 수는 있지만, 폭력은 정당화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차라리 방송이 끝난 뒤 저를 따로 혼내주셨다면 저는 정중하게 사과드렸을 것이다. 지금 저는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있고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든 상태라 설명이 충분했는지는 모르겠다. 다시 한번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A씨는 사건 이후 악성 댓글로 인한 고통도 털어놨다. A씨는 "현재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네이버 숏폼, 기사 등에서 제 폭행 영상이 계속 퍼지고 있다. 그 영상을 볼 때마다 너무 힘들다"며 "제 부모님도 많이 힘들어하고 계신다. 사건이 발생하면서 계속 기사화되고, 유튜브 렉카나 SNS에서 조회수로 이용되며 부모 욕, 성적인 욕설 등 수많은 악성 댓글을 받고 있다. 어머니도 그런 글들을 보며 잠을 못 이루고 계시고, 혹시 제가 잘못된 선택을 할까 봐 30분마다 확인 전화를 하신다"고 밝혔다.


A씨는 또한 "무차별적인 영상 유포와 악성 댓글만큼은 멈춰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처음에는 악성 댓글에 대해 고소도 생각했지만, 지금 사건만으로도 너무 힘든 상황이고 그분들도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어 고소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저에 대한 훈계나 조언은 달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A씨는 끝으로 "응원해주시고 위로해주시며 저를 모르시는데도 연락주신 분들, 지인 분들, 동료 BJ분들께 감사드리며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사건과 관련해서는 합의 없이 진행하기로 변호사님께 말씀드린 상태이며, 제가 공갈 협박을 했다는 루머에 대해서는 원하신다면 딩동님과 나눈 DM과 문자 전문을 공개할 의향도 있다. 다시 한번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덧붙다.


한편 MC 딩동은 2022년 2월 17일 오후 9시 30분께 만취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인근에서 경찰에 적발되자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도주 과정에서 경찰차를 들이받고 경찰관을 위협한 혐의도 받았다. 당시 MC 딩동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MC 딩동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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