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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이브 작사가니까 돈 잘 벌겠지"…솔희, 스스로를 지키는 방식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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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시멜론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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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이브 작사가니까 돈 잘 벌겠지"…솔희, 스스로를 지키는 방식 (인터뷰③)


솔희, 유명 아이돌 작사가로 입지 구축…"계속 시장 만들어가는 과정"

'멀티 아티스트' 향한 도전의 과정…"다방면에서 인정 받고 싶어"



(MHN 김예나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가수 솔희가 싱어송라이터이자 작사가로서의 역량을 바탕으로 다방면에서 인정받는 '만능 뮤지션'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오랜 시간 꾸준히 묵묵하게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솔희의 음악 세계가 유난히 깊고 맑게 다가오는 이유다.


솔희의 새 싱글 '스테이(stay)'가 15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별을 먼저 이야기한 이후에도 다시 관계의 이유를 떠올리게 되는 복잡한 감정을 풀어낸 곡으로, 밝은 분위기의 사운드와는 대비되는 이별 뒤 쉽게 가라앉지 않는 감정의 여운과 섬세한 정서를 담아내며 한층 깊어진 음악적 색채를 보여준다.


솔희는 지난 2019년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산하 레이블을 통해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이후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음악 작업을 지속적으로 이어오며 아티스트로서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해왔다. 


'SM 여자 솔로 아티스트'라는 타이틀로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현실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크지 않았고, 이후 작사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갔다. SM을 떠난 이후로 NCT, 몬스타엑스, 아이브, 아일릿 등 인기 아이돌 그룹의 곡 작업에 참여하며 작사가로서 활동 영역을 넓혀왔고, 현재는 안정적인 창작 기반을 구축하며 입지를 확실히 다지고 있다.



작사가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며 입지를 다지는 과정에서 이를 바라보는 대중의 인식과 실제 작업 환경 사이에는 적지 않은 차이도 존재했다. 특히 인기 아이돌 그룹의 곡 작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활동이 비교적 안정적일 것이라는 시선이 따르기도 했지만, 실제로는 꾸준한 협업과 창작을 통해 자신의 영역을 하나씩 확장해온 과정에 가까웠다. 


"유명 가수들의 작사가로 활동을 이어가니까 주변에서 '아이돌 곡 작업도 하고 돈도 잘 벌겠지', '연예인들도 많이 만나고 잘 살겠지' 같은 이야기도 많이 들어요. 특히 아이브 같은 인기 아이돌 그룹의 곡 작업을 했다고 하면 더 그렇게 보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은 지금도 계속 시장을 하나씩 만들어가고 있는 과정이고,  'SM 출신 아이돌 작사가'라고 해서 보이는 것처럼 쉽게 인생이 풀리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처럼 활동 과정에서 크고 작은 상처를 겪기도 했지만, 이를 지나치게 확대 해석하기보다 스스로를 지켜가는 방식으로 받아들이려 노력해왔다. 당시에는 스트레스로 남았던 일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의미로 정리되는 경우가 많았고, 한 번의 경험이 인생 전체를 바꾸는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지금의 태도를 만들어왔다. 오랜 시간 연예계를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결국 중요한 것은 꾸준함과 떳떳함이라는 확신도 함께 쌓여갔다.


"그때는 몰랐다가 시간이 지나고 나서 '아 그게 상처였구나' 하고 알게 되는 순간들도 있었어요. 당시에는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지만 그런 일 하나로 제 인생이 바뀌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려고 했어요. 


어떻게 보면 '착한 병'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연예계를 오래 지켜보면서 느낀 건 결국 나쁜 선택은 언젠가 드러나거나, 아니더라도 스스로 떳떳하지 못하게 남는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그냥 제 자리에서 묵묵히 가려고 합니다."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도 '줄 때는 계산하지 않고 베풀고, 받을 때는 더 크게 돌려준다'는 태도를 스스로의 기준처럼 지켜오고 있다. 이러한 생각은 음악 활동을 이어오는 과정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져 왔고, 주변의 도움과 응원을 체감할수록 더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연결되고 있다. 

"줄 때는 받을 생각 없이 주고, 받을 때는 두 배로 갚는다는 마음을 항상 좌우명처럼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줄 수 있는 상황이 됐다는 것만으로도 '내가 여기까지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만큼 지금까지 받은 도움과 응원이 많았다는 뜻이기도 해서 앞으로는 더 잘 보답하면서 살아가고 싶어요."

솔희의 음악적 출발은 단번에 정해진 길이라기보다 다양한 경험이 차곡차곡 쌓이며 만들어진 과정에 가까웠다. 어린 시절 댄스 동아리와 영화 동아리, 방송부 활동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무대와 콘텐츠 환경을 접해왔고, 고등학교 3학년 무렵 힙합 음악에 깊이 빠지면서 본격적으로 노래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특정한 한 길만을 고집하기보다 다양한 시도를 이어온 경험은 스스로의 방향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힘으로 이어졌고, 지금의 음악적 정체성을 만들어온 중요한 기반이 됐다.

"만약 무조건 가수로만 성공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한 길만 고집했다면 오히려 더 힘들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돌이켜보면 댄스 동아리나 영화 동아리, 방송부 활동처럼 이것저것 다양한 경험을 해본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저를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던 것 같고요. 

그런 과정들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음악을 선택하게 된 거라 지금의 방향이 더 단단해졌다고 느껴요. 결국 그때의 여러 경험들이 지금의 저를 만들어준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솔희는 하나의 영역에 자신을 한정하기보다 여러 분야에서 모두 인정받는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싱어송라이터이자 작사가, 그리고 제작자로서 각자의 역할을 분리된 일이 아닌 하나의 음악적 확장 과정으로 받아들이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다양한 분야를 오가면서도 각각의 자리에서 분명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멀티 플레이어형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의지다.

"여러 가지를 동시에 한다고 해서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는 사람'으로 보이기보다는, 여기서도 인정받고 저기서도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분야가 달라도 스위치를 켜고 끄듯 집중해서 하면 확실하게 잘 해내는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싶고요. 다방면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아티스트로 기억되는 게 제 목표입니다. 지켜봐 주세요." 

사진=공식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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