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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변' 아내와 휴가 중 70m 추락, 현장서 사망...백승호, 절친했던 동료 비극적 소식에 "고마웠던 내 친구, 그곳에선 편안하길"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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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변' 아내와 휴가 중 70m 추락, 현장서 사망...백승호, 절친했던 동료 비극적 소식에 "고마웠던 내 친구, 그곳에선 편안하길" 애도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비극적인 소식이다. 과거 백승호와 절친한 관계로 잘 알려진 세바스티안 헤르트너가 안타까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34세.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24일(한국시간) "전 독일 국가대표 출신의 헤르트너가 스키 리조트 체어리프트에서 추락하는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이어 "해당 사고는 그의 아내가 바로 눈앞에서 목격했다. 헤르트너는 체어리프트에서 약 70m 아래로 떨어졌고,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사고는 현지 시각으로 21일 오후 1시경 발생했다. 당시 헤르트너는 아내와 함께 스키를 타기 위해 몬테네그로 두르미토르 산맥 자블랴크 인근에 위치한 소규모 스키장을 찾았다.


부부는 체어리프트를 타고 이동하던 중 리프트가 케이블에서 이탈해 뒤쪽 좌석과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 과정에서 아내는 다리 골절 부상을 입고 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지만 안타깝게도 헤르트너는 70m 아래로 추락해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비극적인 소식에 과거 SV 다름슈타트 98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백승호 역시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백승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말 고마웠던 내 친구, 잊지 않을게. 그곳에서는 부디 아프지 말고 편안하길"이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특히 백승호는 직접 다름슈타트 시절 가장 가까웠던 동료로 헤르트너를 꼽은 만큼, 슬픔은 배가 컸다.



헤르트너가 주장을 맡았던 ETSV 함부르크도 공식 성명을 통해 "휴가 중 사고로 헤르트너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깊은 슬픔을 느낀다. 우리는 큰 충격에 빠져 있으며, 유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전한다. 편히 쉬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고 직후 몬테네그로 당국은 체어리프트의 즉각적인 운행 중단을 명령했고, 검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다음 날까지 공식적인 사고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당국은 리프트에 대한 철저한 기술 점검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자블랴크 시장 라도스 주기치는 "책임 소재를 명확히 가리기 위한 포괄적이고 투명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백승호 인스타그램, ETSV 함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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