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무죄인데'…中 린샤오쥔 "그 일 다 지나갔다, 남은 감정 없어"→깜짝 심경 고백 "나도 어렸고 더 단단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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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무죄인데'…中 린샤오쥔 "그 일 다 지나갔다, 남은 감정 없어"→깜짝 심경 고백 "나도 어렸고 더 단단해져"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얽혔던 황대헌에 대해 특별한 감정이 남아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린샤오쥔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파이널B에 출전했다.
중국은 6분49초894로 1위를 차지해 전체 5위로 마무리했다. 남자 계주를 끝으로 이번 대회 모든 쇼트트랙 남자부 일정이 종료됐고, 린샤오쥔이 드디어 한국 취재진 앞에 섰다.
올림픽 중계 방송사 JTBC와의 인터뷰에서 린샤오쥔은 황대헌과의 맞대결 및 과거 스토리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린샤오쥔은 팬들이 기대했던 황대헌과의 맞대결에 대해 "딱히 그런 생각은 없고 선수로서 경기장에 들어가면 어떤 선수랑 경쟁하든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과거 황대헌과 얽힌 사연으로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을 두고 "딱히 어떤 생각이 든다기보다 다 지난 일이다. 그거에 대해서 어떤 감정이나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건 없는 것 같다"고 일축했다.
린샤오쥔은 2019년 6월 황대헌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렸다. 같은 해 8월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았고,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 재심은 같은 해 겨울 기각됐다.

다행히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자격 정지 징계 효력은 일시정지됐지만 2020년 5월 1심에서 벌금 300만원 등 유죄 취지 판단의 선고를 받았다.
이후 2020년 11월 2심에서 뒤집혀 무죄를 선고받았고, 대법원도 검찰 상고를 기각해 2021년 5월 무죄를 확정했지만 대법원 무죄 판결이 나올 때 린샤오쥔은 이미 중국 국적을 취득한 상태였다.
커리어를 송두리째 뒤바꾼 사건이었지만 린샤오쥔은 "그땐 어렸었고, 나도 힘든 일을 겪을수록 더 단단해진 것 같다"며 "인생사 새옹지마란 말이 있듯, 지난 일을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한 어머니의 조언을 언급하며 "결과도 좋지만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그 과정이 더 중요한 것이며 일희일비하지 말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고 전했다.
한국 대표팀 임종언이 자신을 롤모델로 꼽은 것에 대해서는 "애기 때부터 봐왔던 친구라 경기장에서 같이 경기를 하니 기분이 약간 묘하다"며 "가끔 내게 조언을 구하면 항상 최선을 다하라고 좋은 말을 해준다"고 밝혔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선 소회도 밝혔다.
린샤오쥔은 "8년이라는 시간 동안 힘들고 그만두고 싶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는데 내 인생의 전부가 쇼트트랙이었던 것 같다"며 "귀 닫고 눈 감고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보자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왔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결과에 대해서는 "결과가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일희일비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차기 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내비쳤다.
린샤오쥔은 다음 올림픽 출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을 이번 경기를 하면서 좀 느꼈다"며 "일단 지금은 좀 쉬고 싶고 한동안 쉰 뒤 다시 준비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린샤오쥔이 이번 대회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써내면서 중국 현지에서는 은퇴 압박이 거세게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