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도 놀랐다! "안세영 충격패, 사상 최대 이변"…36연승 신화 종료에 버밍엄 열광의 도가니 "왕즈이 해냈다"→역대급 업셋 충격
작성자 정보
- 마시멜론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45 조회
- 목록
본문
中도 놀랐다! "안세영 충격패, 사상 최대 이변"…36연승 신화 종료에 버밍엄 열광의 도가니 "왕즈이 해냈다"→역대급 업셋 충격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중국 언론도 안세영(삼성생명)전 10연패를 끊고 전영오픈 우승을 차지한 왕즈이(중국)를 향해 "대회 사상 최대 이변으로 세계랭킹 1위의 36연승 무패 신화를 무너뜨렸다"며 탄복했다.
안세영은 8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세계 2위)에게 0-2(15-21 19-21)로 완패했다.
한국 배드민턴 단식 사상 첫 전영오픈 2연패를 노렸던 안세영의 결승 상대가 왕즈이로 확정될 때만 해도 우승을 의심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최근 10차례 맞대결에서 전승을 거뒀고 마지막 패배가 2024년 12월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입은 패전이던 터라 오히려 천위페이(중국·세계 3위)와 준결승(2-1 승)이 '사실상의 결승'이란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왕즈이가 안세영을 넘어서기란 녹록지 않아 보였다.
하나 한국인 여제는 이날 불의의 일격을 맞았다.

첫 게임부터 꼬였다. 1게임 1-3에서 4연속 실점으로 기선을 내준 안세영은 인터벌 후에도 좀체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몸이 무거워 보였다.
왕즈이는 안세영의 끈질긴 추격에도 단 한 번의 리드를 허락지 않았다. 결국 21-15로 1게임을 따내고 왼손을 꽉 움켜쥐었다.
2게임 역시 팽팽했다. 승부처는 13-13 국면이었다. 왕즈이가 3점을 연속으로 몰아쳐 승기를 쥐었다.
안세영은 매치 포인트를 허용한 16-20에서 3연속 포인트를 쓸어 담아 마지막까지 분전했다. 1점 차까지 바투 따라붙었지만 왕즈이 대각 공격이 안세영 코트에 힘 있게 꽂혔다.
전영오픈 2연패 불발이 확정되면서 지난해 10월 덴마크오픈 이후 이어온 36연승 무패 행진도 끝을 알렸다.
왕즈이는 승리가 확정되자 믿기지 않는다는 듯 멍한 표정을 짓다 이내 열광하는 관중석을 향해 포효했다. 유틸리타 아레나엔 전날 안세영-천위페이전부터 한중(韓中) 관중이 적지 않았다.
10연패 사슬을 끊어낸 설욕의 순간을 양껏 만끽했다.

중국 매체도 일제히 버밍엄발(發) 낭보를 집중 보도했다.
'시나 스포츠'는 9일 "왕즈이가 대회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안세영전 10연패 고리를 끊고 1년 3개월간 이어진 암흑기를 지나 마침내 전영오픈 왕좌에 올랐다"고 전했다.
"중국은 버밍엄에서 여자복식과 여자단식, 두 종목에 결승에 진출해 (최종적으로) 금메달 2개를 품에 안았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이변은 왕즈이에게서 나왔다. 24살의 여자단식 세계 2위 랭커는 자신만의 '저주'를 깨고 안세영의 36연승 무패 신화를 무너뜨렸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또 다른 매체 'QQ 뉴스' 역시 "왕즈이가 자신의 한계를 넘어섰다. 늘 정상에 한두 걸음 모자랐던 그였지만 이번에는 '다른 결말'을 만들어냈다"면서 "유틸리타 아레나는 중국 팬들 환호 속에 열광의 도가니가 되었고 왕즈이는 두 팔을 들어 올리며 오랜 기간 꿈꿔온 (안세영전) 승리 기쁨을 만끽했다"고 적었다.

다만 왕즈이는 우승을 다툰 경쟁자를 향한 예우를 잊지 않았다. 결승 직후 현장 인터뷰에서 "안세영은 매우 안정적이고 놀라운 선수다. 항상 최고의 실력을 보여주는 랭커"라며 "그를 상대할 땐 전력을 다해 내 전술에 집중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옆에서 왕즈이 승리 인터뷰를 경청하던 안세영도 고개를 끄덕이며 박수를 쳤다. 우승자에게 아낌없는 존중을 보였다. 왕즈이와 상대 전적은 18승 5패가 됐다.
시나 스포츠는 "안세영 입장에선 이날 패배가 큰 사건이 아닐 수 있다. 다만 왕즈이에겐 매우 의미가 큰 승첩이다. 오랜 기간 세계 2위에 머물고 있는 그는 외부의 의심스런 눈초리와 내면의 두려움을 깨고 버밍엄에서 거대한 자신감을 획득했다. 이 자신감은 앞으로의 여정과 도전에 귀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이번 전영오픈 우승에 담긴 적지 않은 의미를 조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