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돈이면 왜 한국까지…" 현실 반영 못하는 외인 샐러리캡, 과연 이대로 좋은가[SC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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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돈이면 왜 한국까지…" 현실 반영 못하는 외인 샐러리캡, 과연 이대로 좋은가[SC시선]

LG 트윈스와 KT 위즈, 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 등 7팀은 3명의 외국인 선수 한도를 모두 채웠다.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도 남은 외국인 선수 한도를 곧 채울 전망.
현재까지 계약한 26명의 외국인 선수 중 KBO리그 유경험자는 17명, 그 중 15명은 재계약이다.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 두 시즌을 보낸 뒤 방출됐던 멜 로하스 주니어와 2022시즌 부상으로 KT를 떠났다가 미국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 계약을 했던 헨리 라모스는 새 시즌 KBO리그 복귀전을 치른다.

다만 이런 재계약, 복귀 흐름을 단순히 긍정적으로만 보긴 어렵다는 시선도 있다.
유독 많아진 유경험자들의 존재는 외국인 수급 시장과 연관지어 볼 수 있다. 야구계에선 이번 스토브리그 들어 외국인 수급 상황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소리가 적지 않다. 빅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는 소위 AAAA급 선수들은 한국행 제의에 미지근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이유는 결국 '돈'이다.

수원=최문영 기자 [email protected]/2022.03.17/'금전적 보상'은 빅리그 도전 대신 낯선 KBO리그로 향할 수 있는 가장 큰 동기부여다. 그러나 KBO리그가 규정하고 있는 신규 외국인 선수 총액 상한인 100만달러로는 구미를 당기기 힘들어졌다. 2023년 기준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은 72만달러, 트리플A 최저연봉은 35만달러다. AAAA급 선수 입장에선 빅리그 승격시 KBO리그와 견줘 큰 차이가 없는 금액을 이유로 태평양을 건너는 모험을 택하기 쉽지 않다.
2019년 KBO리그가 신규 외국인 선수 총액 상한제를 실시할 때만 해도 큰 문제는 없었다. 당시 빅리그, 마이너리그 최저 연봉과 격차가 어느 정도 존재했기에 100만달러 한도 내에서 신규 외국인 선수 수급이 가능했다. 하지만 KBO리그가 규정을 고수하는 사이 시대는 바뀌었고, 어느덧 각 팀의 전력 보강 발목을 잡는 요소가 되고 있다.

KBO 이사회는 지난달 6주 이상 부상 시 월 최대 10만달러로 대체 외국인 선수를 데려올 수 있는 제도를 새롭게 도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 달 남짓한 기간을 뛰기 위해 한국을 찾을 외국인 선수가 과연 몇이나 될지에 대한 회의론이 적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신규 외국인 선수 총액 100만달러 제도는 동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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