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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 진짜 고마워" 손아섭 속마음 밝혔다…FA 1년 1억 계약→2026시즌 부활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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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시멜론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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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 진짜 고마워" 손아섭 속마음 밝혔다…FA 1년 1억 계약→2026시즌 부활 자신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손아섭(38·한화 이글스)은 이번 비시즌 차디찬 겨울을 보냈다. 긴 기다림 끝에 무사히 계약을 마쳤지만 그만큼 마음고생도 많이 했다. 행선지를 확정하지 못하는 동안 방황한 것은 아니다. 어느 때보다 철저히 새 시즌을 준비했다고 스스로 자부하고 있다.


부산고 출신인 손아섭은 2007년 롯데 자이언츠의 2차 4라운드 29순위 지명을 받았다. 그해 데뷔한 뒤 2010년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롯데에서 원클럽맨으로 활약하던 손아섭은 2017시즌을 마친 뒤 처음으로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롯데에 잔류했다. 4년 총액 98억원에 사인을 마쳤다.


2021시즌 종료 후 다시 FA가 됐다. NC 다이노스와 4년 총액 64억원에 합의하며 처음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당시 손아섭은 "매 시즌 우승에 도전하고자 하는 구단의 강력한 의지에 감동했다. 자이언츠를 떠나야 한다는 사실이 가슴 아팠고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수식어를 포기하는 결정을 하는 것도 정말 쉽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 무척 건강하고 새로운 곳에서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시즌 도중이던 7월 31일 트레이드를 겪었다. NC는 한화에 손아섭을 내주고 대신 현금 3억원과 2026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손아섭은 지난해 정규시즌 총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372타수 107안타) 1홈런 50타점 39득점, 장타율 0.371, 출루율 0.352, 득점권 타율 0.310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엔 플레이오프 5경기서 타율 0.263(19타수 5안타) 2타점 3득점을 만들었다. 데뷔 첫 한국시리즈 무대에도 섰다. 5경기에 나서 타율 0.333(21타수 7안타) 3득점을 빚었다.

시즌을 마친 뒤 3번째 FA 자격을 획득했다. 시장으로 나온 손아섭은 좀처럼 계약에 다다르지 못했다. 지난 1월 23일 한화 1군 선수단은 1차 스프링캠프지인 호주로 출국했으나 손아섭은 함께할 수 없었다. 2월 5일이 돼서야 결론이 났다. 손아섭은 한화와 1년 연봉 1억원에 합의했다. 엄청난 염가 계약이었다.

손아섭은 비시즌 LG 트윈스 선발투수이자 절친한 후배인 임찬규가 주인공으로 나선 예능 프로그램 '야구기인 임찬규'에 출연했다. 지난 12일엔 미방송분 영상이 공개됐다. 두 차례 이적에 관한 속마음이 담겨있었다. 그는 "처음엔 진짜 많이 슬펐고, 두 번째엔 오히려 또 다른 기회라 생각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물론 두 번 다 똑같이 함께했던 동료들에 대한 아쉬움과 가슴 찡한 마음은 있었다. 첫 번째 이적은 내가 선택한 것이지만 태어나고 평생을 살아왔던 곳을 떠나게 됐다. 두 번째는 이적을 한번 경험한 뒤여서 기분이 조금 달랐다"고 전했다.

한화에서의 2025시즌도 돌아봤다. 손아섭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너무 행복했다. 내가 다른 팀에서 왔다는 게 느껴지지 않았다"며 "선수들이 진짜 편하게 다가와 줘 솔직히 고마웠다. 그러다 보니 너무 재밌게 생활했다. 가슴 깊이 올라오는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고 진심을 표현했다.


본 방송에선 겨우내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 이야기도 들려줬다. 그는 "비시즌 이렇게까지 열심히 한 게 25세 이후로 처음인 것 같다. 그간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닌데 준비하는 방법이 조금 달라졌다"며 "예전에는 야간에 야구 관련 훈련을 했다. 지금은 오전, 오후에 야구 연습과 웨이트 트레이닝을하고 저녁에는 복싱을 한다"고 밝혔다.

어느 때보다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손아섭은 "난 진짜 새 시즌이 자신 있다. 세 개의 팀에 머물며 많은 선수들, 후배들이 치고 올라오는 걸 경험했다"며 "잘하는 후배들도 많지만 냉정하게 아직 버겁진 않다. 후배들과 경쟁에서 스스로 버겁다고 느끼면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아섭은 "2023년 타격왕(타율 0.339·안타 187개 각 1위)을 한 뒤 겨울에 '내년에도 잘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이 먼저 들더라. 그 불안감이 생긴 이유는 타격왕과 최다 안타를 기록했지만 방향성이 맞는지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었다"며 "올해는 다르다. 내가 왜 2025시즌 투수들을 상대로 힘들었는지 이유를 알았다. 정말 좋은 느낌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사 올해 내가 결과를 못 내더라도 앞으로 야구를 하고, 지도자를 하는 데 있어 지금 이 시간이 너무 크다. 정말 소중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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