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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인상적이면, 명장이 이렇게 칭찬하나…롯데 3R 유격수 유망주, 눈도장 제대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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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시멜론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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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인상적이면, 명장이 이렇게 칭찬하나…롯데 3R 유격수 유망주, 눈도장 제대로 찍었다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주전급 성장 확률 높은 선수"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4순위로 내야수 이서준의 이름을 호명했다. 이서준은 부산고 1학년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더니, 2학년이었던 2024년 26경기에서 26안타 1홈런 18타점 22득점 3도루 타율 0.347의 훌륭한 성적을 거두며 주전으로 도약했다. 그리고 3학년에는 무려 6개의 홈런을 그리는 등 인상적이 활약을 펼치며, 롯데의 부름을 받았다.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된 직후 "어릴 때부터 사직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정말 컸는데, 직접 뛰게 돼 행복하다"고 했던 이서준. 하지만 올해 대만 타이난 1차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진 못했다. 신인 중에서 유일하게 출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것은 대졸 신인 박정민에 불과했다. 그래도 1군 캠프에 합류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대만 타이난 캠프 중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내야수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이 귀국 조치되면서, 롯데는 일본 미야자키 2차 캠프를 앞두고 내야 자원들을 급히 불러올렸다. 이때 이서준의 이름도 포함이 됐다.


1차가 아닌 2차 캠프였던 만큼 김태형 감독이 추가로 합류한 선수들을 볼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았다. 그런데 짧은 기간 동안 이서준은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모양새였다.


김태형 감독은 이서준과 김한홀 등 신인 야수들에 대한 물음에 "신인들이 야수인데 생각보다 잘한다. 내야수를 보는 (이)서준이도 잘하고, 외야 김한홀은 내가 볼 때 수비는 기존 선수들에 그렇게 뒤지지 않는 것 같다. 송구는 팀 내에서 가장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서준이도 고등학생 치고는 굉장히 좋다. 앞으로 두 선수는 주전급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확률이 높은 선수"라고 극찬했다.




그리고 이서준이 미야자키 캠프의 마지막 연습경기였던 SSG 랜더스와 맞대결에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서준은 7회초 1사 주자 없는 첫 번째 타석에서 SSG의 최민준을 상대로 좌익수 방면에 안타를 기록하더니, 3-10으로 크게 뒤진 9회초 1사 1루에서는 SSG의 바뀐 투수 정동윤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까지 폭발시켰다.


지금의 시기는 결과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신인 선수에게는 조금 다른 이야기. 프로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만난 이서준은 "이렇게 1군 캠프에 합류한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연습경기에서 홈런이 나오니 배로 좋은 것 같다. 처음 안타를 쳤을 때는 초구에 볼이 됐고, 유리한 카운트에서 적극적으로 치자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2B-2S에서 포인트를 앞에 두고 쳐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마침 직구가 들어왔고, 놓치지 않고 잘 대처했던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서준은 지난해 홈 최종전에서 사직구장을 방문해 취재진과 만났던 때와는 많이 달라져 있었다. 오프시즌 체중 감량을 많이 한 것이었다. 그는 "그때는 벌크업을 하고 있었는데, 체지방만 많이 오르더라. 그래서 지금은 체지방을 빼고, 스피드나 움직이는 부분을 좋게 만들려고 살을 뺐다"며 "원래 90kg였는데, 지금 82kg 정도까지 빠졌다. 갑작스럽게 뺀 것이 아닌, 서서히 뺀 것이라 괜찮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고등학교 선배 박재엽에게 '경고(?)'를 들었던 이서준. 1군 캠프를 치러보니 어떨까. 그는 "TV로만 보던 선배님들과 함께 야구를 하니, 색다르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 처음 1군 캠프에 들지 못했을 때 아쉽진 않았다. '열심히 하고 있으면, 기회가 올 것'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었다. 그리고 2차 캠프 합류 소식을 들었을 때에는 진짜인지 아닌지 의심이 됐는데, 막상 오게 되니 좋은 것 같다"고 웃었다.


2차 캠프 종료를 앞둔 마지막 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만큼 한국으로 돌아오는 이서준의 발걸음은 보다 가벼워졌다. 그는 "기분 좋게 한국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기회가 와도 내가 준비한 것을 보여주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내 것만 하면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항상 자신감은 있다. 팬분들께 앞으로 롯데를 책임질 수 있는 내야수가 왔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두 주먹을 힘껏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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