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할 수 있는 재능”... KIA 이범호, ‘광속구 신예’ 김태형에 내린 특명 ‘120이닝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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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 할 수 있는 재능”... KIA 이범호, ‘광속구 신예’ 김태형에 내린 특명 ‘120이닝 제한’
KIA 5선발 꿰찬 2년차 파이어볼러, 시즌 초반 7.94 ERA 부진에도 ‘신뢰’
이범호 감독 “미래 책임질 투수, 무리시키지 않는다... 열흘 휴식+이닝 관리 병행”
[스포츠서울 | 정동석 기자] 야구판에서 150km를 던지는 우완 정통파 투수는 ‘지나가는 소나기’처럼 흔치 않다. KIA가 2년차 김태형에게 5선발 자리를 맡기고, 부진 속에서도 “개의치 말라”고 다독이는 이유다.
◇ ‘307억’ 노시환의 부진과 닮은꼴? 아니, 이건 ‘성장통’이다
최근 한화 노시환이 다년 계약 후 극심한 슬럼프로 2군행을 택했듯, 김태형 역시 ‘KIA의 미래’라는 기대치에 어깨가 무거웠을 터다. 15일 키움전에서 보여준 조기 강판은 기술적 결함이라기보다 1군 선발로서의 리듬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다행히 이범호 감독은 조급함 대신 ‘휴식’이라는 처방전을 먼저 꺼내 들었다.

◇ ‘120이닝의 약속’… KIA가 배운 과거의 교훈
과거 많은 유망주가 ‘혹사’와 ‘관리 부재’로 꽃을 피우기도 전에 꺾였다. 이범호 감독이 공언한 ‘120이닝 제한’과 ‘열흘 휴식’은 단순한 배려가 아니라 철저한 데이터 야구다. 김태형의 구위가 떨어질 시점에 황동하를 투입하겠다는 구체적인 플랜 B까지 갖췄다. 이는 선수의 몸 상태를 최우선으로 치리노스의 반등을 기다리는 LG 염경엽 감독의 신중함과도 일맥상통한다.
◇ 첫 승은 ‘결과’일 뿐, 과정은 ‘구위’가 말한다
비록 아직 프로 데뷔 첫 승은 없지만, 김태형의 공에는 힘이 있다. 롯데 신인 박정민에게 극찬을 보낸 오스틴처럼, 리그의 타자들은 김태형의 속구에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다.
손아섭이 트레이드 첫날 홈런을 쳤듯, 야구는 기회가 왔을 때 그간의 설움을 폭발시키는 스포츠다. 김태형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승수가 아니라 감독이 깔아준 ‘관리의 멍석’ 위에서 마음껏 자기 공을 던지는 배짱이다. 쉴 때 쉬고 달릴 때 달릴 줄 아는 투수가 되는 것, KIA의 2026년은 그 ‘영리한 파이어볼러’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