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떠나며 울었다" KIA 35세 베테랑이 2차 드래프트 '대박' 만들까? 2G 5이닝 무실점→마운드에 정말 큰 힘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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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떠나며 울었다" KIA 35세 베테랑이 2차 드래프트 '대박' 만들까? 2G 5이닝 무실점→마운드에 정말 큰 힘 되네

[SPORTALKOREA] 한휘 기자= 눈물과 함께 정든 한화 이글스를 떠난 베테랑 투수가 새 둥지에서 벌써 '대박'의 향기를 풍기고 있다.
KIA 타이거즈 이태양은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홀드를 수확했다.
이날 KIA는 타선이 무려 15점을 몰아치며 10점 차 리드를 만들었지만, 선발 투수 김태형이 4회도 못 넘기고 강판당하며 불펜이 일찌감치 가동됐다. 최지민과 조상우가 5회까지 책임졌고, 6회 시작과 함께 이태양이 출격했다.

첫 회부터 르윈 디아즈-구자욱-전병우를 전부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7회에는 선두타자 김태훈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으나 이후 3명을 빠르게 범타로 잡아냈다. 8회에는 다시 한번 삼자범퇴를 달성한 후 한재승과 교체되며 등판을 마쳤다.
이러한 호투로 이태양은 이날 구단 자체 선정 수훈 선수로도 꼽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50(6이닝 1실점)까지 내려갔다. 최근 2경기 합산 5이닝이나 소화하면서 한 점도 허용하지 않는 좋은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2010 KBO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한화의 지명을 받은 이태양은 2014년 팀의 차세대 에이스로 급부상하며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고, 2018년 불펜으로 전환해 호투했으나 이듬해부터 다시 주춤했다.
2020년 6월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로 트레이드된 것이 변곡점이 됐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쏠쏠한 활약을 했고, 2022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8승을 거두고 평균자책점도 3.62를 기록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이를 바탕으로 2023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4년 25억 원에 계약하며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계약 첫 해 좋은 투구를 펼쳤으나 이듬해 부진했고, 지난해에는 젊은 투수들의 약진으로 1군 14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이태양은 시즌 종료 후 2차 드래프트 보호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투수 보강이 시급하던 KIA가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이태양의 이름을 불렀다. 다시 한번 한화와 이별하게 됐다.

이태양은 이적을 예상했다면서도 감정을 추스르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태양은 올해 초 정용검 캐스터의 유튜브 채널 '용의자'에 출연해 "한화는 잘 나가는데 나는 퓨처스에 오래 있었다. 그만큼 한화가 강해진 것"이라며 "내가 (보호명단 제외를)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렵게 다시 만났는데 이렇게 또 한 번 이별하게 됐다"라며 "2차 드래프트 발표 난 날 울었다. SNS에 인사말을 쓰면서 울컥했다. 팬 여러분의 반응을 보고 밤에 혼자 꺽꺽 울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KIA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향한 의지도 드러냈다. 지난해 열린 퓨처스리그 시상식에서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항상 야구하면서 투수는 어떤 상황에서든 마운드에서 던져야 제일 빛난다고 생각해서 KIA가 필요로 하는 부분들을 잘 긁어 주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KIA 팬분들을 만날 생각에 벌써 설레고 기대가 많이 된다"라며 "준비 잘해서 내년에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응원의 박수 보내주시면 더 힘내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본인의 말마따나 잘 준비한 듯 초반부터 호투를 펼치는 이태양이다. 이에 KIA도 드디어 2차 드래프트에서 '대박'을 칠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기대감이 나온다. KIA는 그간 김태영, 유민상 등 재미를 본 선수들이 있었으나 큰 성과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불펜이 빈약한 KIA인 만큼, 이태양이 '롱 릴리프' 역할로 투수들의 부담만 줄여 줘도 큰 도움이 된다. 새로운 도전이 '해피 엔딩'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사진=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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