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등! 이걸 하네! 오피셜 공식발표…해리 케인, 743경기 만에 500골 금자탑+SON 최고 도우미→호날두보다 빠르다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인간계 최강'라는 수식어가 더 이상 과장이 아니다.
바이에른 뮌헨의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개인 통산 500골이라는 상징적 금자탑을 쌓으며 잉글랜드 축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단순한 기록 달성을 넘어, 득점 생산성, 지속성, 무대 다양성까지 모두 입증한 '완성형 스트라이커'의 위업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케인의 기록 달성 소식을 집중 조명하며 "케인이 공식 경기 기준 프로 통산 500골에 도달한 최초의 잉글랜드 선수가 됐다"고 보도했다.

케인은 14일(한국시간) 독일 브레멘의 베저 슈타디온에서 펼쳐진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86분을 소화했다.
케인은 전반 22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VAR 판독 끝에 얻은 페널티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시즌 9번째 페널티 득점을 기록했다.
불과 3분 뒤에는 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꽂아 넣으며 멀티골을 완성했고, 이 골이 통산 500번째 득점으로 기록됐다.
경기는 바이에른의 3-0 완승으로 끝났다. 후반 25분 레온 고레츠카의 추가골까지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 승리로 뮌헨은 리그 선두 경쟁에서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케인의 500골은 단순히 숫자만으로도 압도적이지만, 그 여정 또한 상징성이 짙다.
BBC에 따르면, 케인의 프로 첫 골은 15년 전 17세 시절 레이턴 오리엔트 소속으로 셰필드 웬즈데이를 상대로 기록한 득점이다. 이후 그는 임대 시절을 거쳐 레스터 시티(2골), 밀월(9골)에서 경험을 쌓았고, 토트넘 홋스퍼에서 무려 280골을 폭발시키며 세계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했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126골을 기록 중이며,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78골로 역대 최다 득점자에 올라 있다.
득점 무대 분포 역시 놀랍다. 케인의 500골 가운데 213골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나왔고, 분데스리가에서도 80골대 후반 득점을 쌓았다.
케인은 월드컵, 프리미어리그(3회), 분데스리가(2회 이상), 챔피언스리그 공동 득점왕, 유럽선수권 공동 득점왕 등 거의 모든 주요 무대에서 득점왕을 경험했다.
잉글랜드 축구 역사와의 비교에서도 케인의 위상은 두드러진다. 그는 이미 지미 그리브스의 종전 기록 474골을 넘어 잉글랜드 선수 최다 득점자가 됐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에서는 앨런 시어러(260골)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BBC' 분석에 따르면 전체 득점 중 약 5분의 1인 100골이 페널티킥이었다. 박스 안 득점이 349골로 압도적이었고, 오른발 득점이 318골로 가장 많았다. 헤딩골도 94골에 달했다.
또한 케인은 해트트릭만 29회 기록했고, 한 경기 4골도 세 차례 달성했다. 페널티 성공률은 88.5%로, 호날두와 메시보다 높은 수치다.
글로벌 축구사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케인의 위치는 확고하다. 그는 공식경기 500골을 돌파한 27번째 선수다. 현역 가운데서는 호날두, 메시, 레반도프스키, 루이스 수아레스, 카림 벤제마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대기록까지 도달한 속도도 주목할 만하다. 케인은 클럽과 국가대표팀을 합쳐 743경기 만에 500골을 완성했다.
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753경기)보다 빠른 페이스다. 다만 리오넬 메시는 632경기 만에 500골을 기록해 세 선수 중 가장 빨랐다.
여기에 더해, 그의 어시스트 파트너도 흥미롭다. 케인의 500골 가운데 가장 많은 도움을 제공한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토트넘 시절 두 선수의 '손-케 듀오'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공격 조합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케인의 대기록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현재의 경기력과 철저한 자기관리라면 역대 톱10 진입에 필요한 추가 126골도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기록 달성 시점의 올시즌 득점 페이스도 경이롭다. 그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22경기에서 26골을 기록 중이다. 아직 2월이지만, 모든 대회를 합치면 시즌 40골을 넘어섰다. 이는 단일 시즌 기록 경신 가능성까지 점치게 하는 수치다.
실제로 케인은 분데스리가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에도 도전할 수 있다. 현 기록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2020-2021시즌 세운 41골이다.
하지만 케인은 해당 기록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외신과의 인터쥬에서 "무엇이든 가능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놀라운 기록이다. 지금은 팀을 돕는 데 집중할 뿐"이라며 "4월쯤 가서 상황을 보겠다"고 말했다.
이번 500골이란 대기록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출발선에 가깝다.
리그 득점 기록, 챔피언스리그 기록, 국제대회 기록까지 케인이 노릴 수 있는 목표는 여전히 많다. 그리고 지금의 페이스라면, '인간계 최강'이라는 표현조차 머지않아 더 큰 수식어로 바뀔지 모른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 연합뉴스 / SNS